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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 성산일출봉, 고창 청보리밭, 오라동 메밀꽃밭

by youarejin 2025. 4. 10.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 성산일출봉, 고창 청보리밭, 오라동 메밀꽃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 성산일출봉

 

요즘 핫한 드라마, 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라는 드라마. 한 여성의 인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순애보적 이야기는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의 눈물과 콧물을 쏙 빼는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를 잘 보다 보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배경이 눈에 여러 번 들어왔을 텐데요.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얻으며 촬영지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촬영지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극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의 감동을 여행으로 이어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촬영지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세 곳인 성산일출봉,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제주 오라동 메밀꽃밭을 중심으로, 해당 장면과 함께 자세한 여행 정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삼천배의 진심이 담긴 신성한 장소 – 성산일출봉

드라마 초반, 주인공 애순(아이유 분)이 삼천 배를 올리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인상 깊은 장면이 있습니다. 그 배경이 된 장소가 바로 제주를 대표하는 명소, 성산일출봉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제주도에 가면 한 번쯤은 방문해 봤을 곳입니다. 이곳은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분화구 지형으로, 그 특이한 형상과 압도적인 풍경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애순이 절을 올리던 장면에서는 바닷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지며 제주의 신비로움과 인간의 간절함이 함께 그려졌습니다.

성산일출봉은 특히 일출 명소로 유명하며, 해가 떠오를 무렵 정상에 오르면 동해 너머로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산일출봉 등반은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입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일출을 보려면 최소 새벽 5시쯤 도착해야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발생하며 운영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확인 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산읍 인근에는 우도, 섭지코지, 광치기해변 등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어 당일 코스로도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성산항 근처 식당에서는 오분자기 뚝배기, 전복요리, 성게 미역국 등 제주 전통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드라마 촬영지 탐방 후 특별한 미식 경험까지 더할 수 있습니다.

 

푸른 들판 속 첫사랑의 설렘 –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드라마 속 애순과 관식(박보검 분)이 푸른 꽃밭에서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이 장면의 배경은 실제 유채꽃밭이 아닌, 봄철이면 초록빛으로 물드는 전라북도 고창군 학원농장 청보리밭입니다. 이곳은 매년 4월에서 5월 사이, 약 30만 평 규모의 들판이 청보리로 가득 차 장관을 이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리밭입니다. 청보리밭에서 나눈 첫 키스는 첫사랑의 풋풋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멋진 배경이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넓은 대지 위로 탁 트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보리밭이 어우러져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에는 황금빛 햇살이 보리밭 위로 드리워져 환상적인 사진을 찍기 좋은 타이밍이 됩니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으며, 방문객을 위한 무료 주차장과 간단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4월에서 5월 사이에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도 열리니 방문하면 드라마의 여운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는 고창읍성, 선운사, 고인돌 유적지 등 역사 문화 여행지도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철 가족 나들이나 연인과의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며, 드라마를 보며 느꼈던 감정을 실제 풍경 속에서 다시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하얀 꽃길 속 감성 가득한 시간 – 제주 오라동 메밀꽃밭

극 중 후반부에서 애순과 관식이 함께 걷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면이 인상 깊게 그려졌습니다. 그 배경은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메밀꽃밭입니다. 메밀꽃이 만개한 이 장소는 드라마 속에서 두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감정을 나누는 상징적인 장소로 등장했습니다. 하얗게 핀 메밀꽃밭 사이로 이어진 오솔길을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 장면은 마치 시 한 구절처럼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오라동 메밀꽃밭은 대형 관광지처럼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게 된 숨은 명소입니다. 메밀꽃은 봄(5월)과 가을(9~10월)에 절정을 이루며, 하얀 꽃이 피어 있는 시기에는 드넓은 꽃밭이 자연 그대로의 그림이 되어줍니다. 주변에 한라산 중턱이 펼쳐져 있어 배경이 더 깊이감을 주며, 제주 돌담과 어우러진 풍경은 전통적인 정서를 더해 줍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안내센터는 없지만 SNS에서 좌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제주에서 유명한 감성 카페들이 모여 있는 오라동 카페 거리도 있어 드라마 촬영지 방문 후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의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도보 거리 내에 한라수목원, 제주도립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어 감성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여행 코스로 적극 추천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특히나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제주와 한국의 자연이 선사한 풍경들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의 웅장함, 고창 청보리밭의 푸르름, 오라동 메밀꽃밭의 순백색 감성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여행의 목적이 됩니다. 드라마를 통해 느꼈던 감정을 현실 속에서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촬영지를 따라가는 여행을 통해 더 깊은 감동과 여운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