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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월경 주기의 가슴 통증을 감별하고 대처하는 방법

by youarejin 2025. 5. 12.

유방암과 월경 주기의 가슴 통증을 감별하고 대처하는 방법
유방암과 월경 주기의 가슴 통증을 감별하고 대처하는 방법

월경 주기와 유방 통증의 관계 

가슴 통증은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생리 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유방조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생리 전 가슴이 붓고 뻐근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흔히 ‘주기성 유방통’이라고 부릅니다.

월경 주기 중 배란 후, 즉 생리 예정일 1~2주 전부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상승하면서 유선조직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유방이 전체적으로 부풀거나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고, 양쪽 유방 모두에 통증이 퍼지듯 생깁니다. 또한 가슴 전체가 무겁고 묵직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며, 멍울이 잡힌다기보다 전체적으로 부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생리 시작과 함께 급격히 줄어들거나 사라지며, 매달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생리 전 증상의 일환으로 받아들이지만, 처음 경험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엔 혹시라도 유방암의 전조가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월경 주기와 연관되어 반복되는 양상의 통증이라면 대부분은 양성이고,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가슴 통증이 생리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통증의 패턴, 위치, 지속 기간 등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보다 통증이 강하거나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한 번쯤 산부인과나 유방외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과 관련된 통증

많은 사람들이 ‘가슴이 아프면 유방암일까?’ 하는 걱정을 하지만, 실제로 유방암의 초기 증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무통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유방암을 의심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는 멍울(종괴)입니다. 유방암의 멍울은 대체로 단단하고, 고정되어 있으며, 한쪽 유방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움직이지 않거나, 비대칭적이고 점점 커지는 멍울이라면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가 움푹 패거나 붉게 변하고,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는 경우는 유방암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유방통이 한쪽에만 국한되고, 월경 주기와 무관하게 지속되며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폐경 이후에도 유방통이 계속된다면, 호르몬성 변화보다는 병적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방 촬영술(맘모그램)이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자가 검진은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리 후 3~5일 사이에 거울 앞에서 유방의 모양을 확인하고, 손으로 눌러보면서 멍울이나 이상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통증만으로는 암을 판단할 수 없지만, 여러 이상 증상이 함께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슴 통증에 대처하는 방법 

가슴 통증이 유방암이 아닌 생리 주기와 관련된 것이라면, 지나친 불안보다는 생활 속 관리가 우선입니다. 특히 생리 전 유방통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식습관 조절입니다. 카페인, 염분, 고지방 식품은 호르몬 수치를 자극하여 유방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 등을 줄이면 유방의 민감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에스트로겐의 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줘 유방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착의 환경도 중요합니다. 유방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는 브래지어는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이즈가 잘 맞고 지지력이 있는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리 전에 유방이 붓는 시기에는 스포츠 브라처럼 탄력 있는 브래지어가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가벼운 찜질이나 마사지,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찜질은 혈액순환을 도와 유방의 긴장을 완화하고, 유방 주변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는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반적인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도 유익합니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지속된다면, 어느 과를 가야 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나 유방외과 모두 유방통을 진단할 수 있지만, 멍울이 느껴지거나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유방외과 또는 영상의학과에서의 초음파 및 유방촬영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가슴 통증은 걱정할 필요 없는 생리적 변화에서 비롯되며, 생활 관리로 충분히 완화가 가능합니다. 다만, 스스로도 이상 증상을 경계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곧 암은 아니지만, 암도 통증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상 신호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