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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강원도 소도시 여행 코스 (인제, 정선,영월 명소)

by youarejin 2025. 3. 25.

잘 알려지지 않은 강원도 소도시 여행 코스
잘 알려지지 않은 강원도 소도시 여행코스

 

강원도는 산이 많고 시골스러운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으며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속초, 강릉, 설악산 등이 있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조용하고 감성적인 매력을 지닌 소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인제, 정선, 영월처럼 자연과 지역 특색이 살아 있는 여행지는 상업화되지 않아 사람들에게 치이고 싶은 여행을 원하지 않는 여행객들과 여유 있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너무 유명한 관광지는 지쳤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한 번쯤 가볼 만한 숨겨진  강원도 소도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도 부르는 자연 생태관광지로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천연 힐링 명소입니다. 약 138ha 규모로 펼쳐진 이 숲은 원래 산림청 시험림으로 조성된 곳이지만, 그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며 점차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7 코스의 탐방로와 여러 가지 시설이 있어 산림욕과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초록이 가득하고 상쾌한 공기로 가득한 숲 속에서 걷기 좋으며, 겨울에는 나무줄기에 쌓인 눈과 하얀 수피가 어우러져 마치 북유럽을 연상케 합니다. 

방문객은 주차장에서 약 3km에 달하는 임도를 걸어야 자작나무숲 본격적인 구역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 여정조차도 숲길 산책의 일환으로 여겨져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숲 내에는 벤치, 포토존, 쉼터 등도 마련돼 있어 여행의 중간중간 쉬어가기 좋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일이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해 주세요.

인제에는 막국수와 감자전이 유명하여 원대리 자작나무 숲 근처에 막국수 식당이 여러 군데 있어 자작나무 숲을 구경한 후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인제에는 백담사, 아침가리계곡, 백담계곡, 내린천 래프팅 등 다양한 자연관광 콘텐츠도 있어 하루 일정으로 인제 여행을 구성하기에 충분합니다. 자작나무숲은 인위적이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겨주는 장소이며,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선 아우라지 + 레일바이크

정선은 강원도에서도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우라지는 두 개의 물줄기,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하나의 물이 되는 장소로, 물소리마저도 시처럼 들리는 감성적인 명소입니다. 푸른 강물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민요 ‘정선 아리랑’의 배경으로도 유명한데, 아우라지를 찾으면 한국 전통의 정서 또한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도 매우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감탄을 자아내며,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이 펼쳐집니다.

아우라지 인근에는 정선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의 구절역에서 아우라 지역까지 7.2 km를 시속 15~20km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철길 자전거입니다. 과거 석탄을 운송하던 철길 위를 페달을 밟으며 달리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천천히 흐르는 강가를 따라 이어지며, 곳곳에 터널, 철교, 절경 포인트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거나 연인끼리 여행하는 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철길 주변의 자연경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중간에 포토존이나 휴식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코레일 관광개발 사이트에서 사전에 예약도 가능하며 2인승은 3만 원, 4인승은 4만 원으로 여행 준비 시 참고하면 좋습니다.

또한 레일바이크 탑승 후에는 정선 아리랑 시장에서 지역 먹거리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올챙이국수, 콧등치기 국수, 곤드레밥 등 정선의 특색 있는 음식들은 여행의 피로를 달래주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소도시 특유의 정겨움과 따뜻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정선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마음속 깊은 감성을 채워주는 곳입니다.

 

영월 별마로천문대 

영월은 단종의 유배지이자 동강과 산들이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여행지입니다. 그중 별마로천문대는 영월의 높은 고지대인 봉래산 정상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별을 마주한다는 의미의 이름처럼 밤하늘 관측에 최적화된 환경을 자랑합니다. 낮에는 시내 전체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고, 밤이 되면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수많은 별이 머리 위에 펼쳐지며 전율을 선사합니다.

천문대 내부에는 천체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우주의 실제 모습을 관측하고 별자리 탐험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공기가 맑아 별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며, 은하수와 별똥별도 심심치 않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는 교육적 가치가 높은 체험 여행으로, 연인에게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사진 애호가에게는 최고의 촬영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북적이는 도시의 밤과는 완전히 다른 깊은 밤의 고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월은 정선, 인제와 달리 약간 더 남쪽에 위치해 있지만, 충분히 함께 여행 동선에 넣을 수 있으며, 동강생태공원, 고씨동굴 등과 연계해도 좋습니다.

별마로 천문대는 별마로 천문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매해야 방문가능하며 성인 7천 원, 청소년 6천 원, 어린이(7~13세) 5천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개인차량을 이용해 천문대까지 갈 수 없으며 셔틀버스로만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는 이름난 관광지 외에도 아름답고 조용한 소도시들이 많습니다. 인제의 자작나무숲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정선 아우라지에서 전통과 풍경이 어우러지는 감성을 채우며, 영월 별마로천문대에서는 밤하늘의 별빛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모두 소도시 특유의 고요함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명소들입니다. 이번 여행은 흔한 곳이 아닌,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여정으로 계획해 보세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과 여유를 찾고자 한다면, 이 세 곳이 정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