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을 가는 방법으로 대부분 자가용을 타고 여행하나 요즘에는 빠르고 쾌적한 이동 수단으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KTX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면 힘들고 특히 차가 막히거나 하면 이동시간도 오래 걸려 막상 여행을 즐길 때에 힘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KTX, SRT를 이용하여 여행을 많이 하고 주말이나 연휴, 성수기 때에는 기차표를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KTX 정차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여행 코스는 자차 없이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대학생, 혼행족,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KTX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여행 포인트, 대표 먹거리, 여행 팁까지 두루 갖춘 전주, 포항, 진주를 소개합니다. 기차역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와 지역 특색을 담아 알차게 구성한 여행 코스를 지금 만나보세요.
전주
전라북도 전주는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는 인기 관광지로 KTX 용산역에서 약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입니다. KTX 전주역에 도착하면 한옥마을과 중심지까지 버스로 약 2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해 자차 없이도 편리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전주의 대표 관광지는 단연 전주한옥마을입니다. 수백 채의 한옥이 모여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복을 입고 골목을 거니는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여러 테마의 공방, 식당등이 길거리에 늘어서 있어 주변을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하룻밤 묵으며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람다운 성당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전동성당, 선조 때 지어진 전주향교와 이성계가 왜적을 무찌른 후 승전 기념으로 지은 오목대 등 역사적인 건축물과 전통문화 공간이 도심 곳곳에 위치해 있어 하루 종일 둘러보아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가 많아 SNS 감성을 즐기는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전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전주비빔밥입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음식으로 유명한 비빔밥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전통 방식의 비빔밥은 물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비빔밥 전문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인기 음식은 콩나물국밥으로, 달걀을 수란으로 따로 내놓아 콩나물 국밥과 같이 먹는 형식이 특징입니다. 전주 콩나물 국밥은 아침 식사로 즐기기 좋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습니다. 그 외에도 한옥마을 내 수제 초코파이, 수제 막걸리 골목 등은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먹거리 체험을 선사합니다. 전주에서 유명한 식당인 베테랑 칼국수는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전주는 문화, 역사,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서 다양한 연령층의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포항
경상북도 포항은 해돋이 명소 호미곶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도시이지만 해돋이 외에 일상 여행지로 많이 접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포항은 KTX 서울역에서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며, 동해안의 시원한 바다 풍경과 싱싱한 해산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포항역에서 시내까지는 버스로 20~30분 정도 걸리며, 영일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관광이 시작됩니다. 영일대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해변 산책로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바다를 따라 조성된 길을 걷다 보면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또한 포항 해상스카이워크도 많이 찾는 포항 내 관광지이고 특히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포항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힙니다. 동해안 끝자락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연인 또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포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는 바로 해산물입니다. 특히 물회는 포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시원하고 상큼한 국물과 쫄깃한 생선회가 어우러져 여름철 별미로 최고입니다. 죽도시장은 대게, 문어, 회 등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들에게는 향토 시장 구경과 미식 탐방의 천국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겨울철에는 과메기가 제철을 맞아 더욱 풍성한 식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포항은 해안도시 특유의 정취와 다채로운 먹거리가 어우러진 여행지로서 바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진주
경상남도 진주는 서울역에서 KTX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역사적 유산과 차분한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남도 여행지입니다. 진주역에서 시내 중심지까지는 버스로 약 25분 거리로 접근이 어렵지 않으며, 대표적인 관광지인 진주성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의 무대였던 역사적 공간으로, 웅장한 성곽을 따라 남강을 바라보며 걷는 풍경은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합니다. 성 내에는 촉석루, 의암, 국립진주박물관 등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은 여행지입니다. 논개의 역사적 사실을 보고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관람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조상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진주성에 입장 시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의 입장료가 발생하지만 입장료 몇 배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어 진주 여행지로 적극 추천합니다.
또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남강을 형형색색 수놓은 수백여 개의 등이 장관입니다. 물 위에 떠있는 사랑다리를 건너는 체험은 걸을 때마다 출렁거리는데 함께 건너는 사람이 넘어지지 않게 서로 붙잡아주며 사랑을 돈독히 해준다고 합니다. 유등축제가 열리는 가을에 야경과 유등 퍼레이드를 함께 즐기며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진주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진주비빔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비빔밥과 달리 육회와 달걀지단, 채소가 어우러진 진주만의 비빔밥은 색다른 맛을 제공합니다. 여러 곳의 진주비빔밥 식당이 있으며 진주 중앙시장에는 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어 같이 나오는 소고기국과 먹으면 환상의 맛을 자랑합니다. 시장을 방문했다면 비빔밥과 주전부리, 시장구경까지 할 수 있어 1석 3조의 경험입니다. 또 하나의 명물은 진주냉면으로, 진한 육수와 고명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합니다. 지역 특산물인 한우를 활용한 국밥과 불고기 메뉴들도 인기를 끌며,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남도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진주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와 맛,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여유로운 1박 2일 여행 코스를 짜기에 아주 적합합니다.